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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 천문대 [2010년 8월] 본문

여행하고 체험하고/강원도

별마로 천문대 [2010년 8월]

K씨 2012. 4. 3. 22:53

아이들과 아빠의 여름방학, 강원도로 가자 결정하고 급하게 애들과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을 둘러보던 중,

별마로 천문대와 레일바이크 등 꽤 오래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는 곳들 홈페이지에서

빈자리를 발견하고 얼른 잽싸게 예약을 했다.

아마도 누군가가 예약을 했다가 취소한 것을 내가 발견한게 아닐까 무지 기뻐하면서...^^

 

강원도로 출발하던 첫날, 영월에 있는 별마로 천문대부터 갔다.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 별을 직접 보는게 힘든 상황이었지만,

ㅎㅎ 정말 운이 좋게도 우리 앞 시간까지는 못 본 별을 딱 우리시간이 되어서 볼 수 있었단 사실..

 

▲ 별마로천문대 입구

 

▲ 천체투영실 안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들어가서)

별자리 얘기는 언제 들어도 새롭고(^^;) 재미있다.

 

그 다음에 관측실로 가서 망원경으로 별을 직접 관찰했는데,

사실 별이 너무 멀리 있는 관계로 생각만큼 황홀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간 날은 구름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별을 관찰하는 정도였는데,

달이 잘 보이는 날 가면 달도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깜깜한 밤하늘을 줄서서 망원경으로 관찰했는데 여기는 사진이 없다.

아마도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던 것 같다. 별을 더 잘 관찰하기 위해서...)

 

▲ 여기는 엄청 큰 망원경이 있는 곳. 위에 하늘을 볼 수 있도록 문이 열린다.

여기는 사진찍는 장소로 개방한 듯.

 

우리나라 곳곳에 천문대가 있다니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가리라 다짐하면서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날씨나 달의 모양 등을 미리 파악하고 천문대를 찾는다면 보다 알차게 관찰이 가능할 것 같다.

우리 큰 딸은 별자리와 신화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던 터라 어찌나 좋아라 하던지..

관심을 두었든 그렇지 않았든,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천문대에서 하늘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롭고 멋진 경험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