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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하고 체험하고/경상도 (16)
Rainbow Coin
7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눈에 띈 울진엑스포공원 표지판. 표지판을 따라 갔더니 예상보다 멋진 공원이 나타났다. 울진엑스포공원은 2005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주행사장이었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라고 한다. ▲ 울진 엑스포공원의 입구 ▲ 공원을 들어서면 보이는 수백년된 금강송들~ 참으로 장관이다. ▲ 어린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을 보고 유심히 바닥을 살펴보니, 저렇게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 큰 은행나무 아래에선 어린 은행나무도 자라고 있고... ▲ 길따라 좀 가면 나타나는 이 나무가 아이들은 맘에 드는지 포즈를 취하면서 재잘댄다. 이런 나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 원예치료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물원. 그냥 흘려보며 지나치기 쉬운 온갖 식물들도..
보문단지에서 불국사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민속공예촌이 나온다. 가서 보니 예전에 한번 들린 적이 있었는데, 그건 새까맣게 잊고 ^^; 다시 들렀다. ▲ 도예를 비롯한 각종 민속공예 장인들이 운영하는 공방들이 있다. 경주민속공예촌 사이트: http://www.kyongju-fcv.com/ ▲ 신라역사과학관. 민속공예촌과 붙어있다. 여긴 지난번 왔을 때 들어가봐서 이번에는 그냥 패스~ 신라역사과학관 사이트: http://www.sasm.or.kr ▲ 은 악세사리에 칠보 올리는 중 ▲ 완성된 핸드폰고리와 목걸이. 아이들이 민속공예촌을 쭉 둘러보면서 도자기 만들고 싶다고 떼를 썼는데, 도자기는 이미 두어번 만들어본 경험도 있고 경주에서 속초들러 인천까지 가야하는 먼 여정 속에서 무사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해서 ..
이번 추석연휴때 간 친정 경주. 추석 다음날 아이들과 잠깐 나들이할 시간이 생겨 보문단지쪽으로 길을 나섰다. 그동안 경주 갈 때마다 유적지를 많이 돌아다녀서, 조금은 색다른 것을 고민하다 떠올린 보문호의 오리배. 한 30년전 쯤 내가 어렸을 때 소풍가서 오리배를 탔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고보면 참으로 오래되었네... ▲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오리들...(아니 백조란다.) ▲ 보문호를 따라 걷다보면 유선장이 나온다. 여기서 표를 사고 들어가면 배를 탈 수 있다. ▲ 이건 페달보트 승선권. 백조호, 오리호 유람선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재미를 위한다면 아무래도 유람선보다는 페달보트로~ 페달보트와 유람선 등을 탈 수 있는 유선장은 경주 콩코드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 배에 어린이 포함해서 4명만 탈 수..
경주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날은 비가 내렸다. 고속도로를 타기 전, 정점을 지나 간간히 꽃을 피우고 있는 연꽃을 구경하기 위해 안압지 연꽃단지를 들렀다. ▲ 꽃이 지면서 나오는 저 열매는 좀 익으면 까서 속에 있는 동그란 걸 먹을 수 있단다. 부모님은 저걸 '연밥'이라 부르시며, 까서 맛보라고 주셨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아이들도 더 달라며 맛있게 잘 먹었다. 비 때문에 연꽃을 서둘러 구경하고, 경주를 떠나기 전,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밀면식당으로 갔다. 나도 이름만 들어봤던, 경주에서 유명한 밀면식당이다. 밀면의 원조는 부산이라는데, 부산에서 먹었던 밀면보다 여기 밀면이 더 맛있었다. (부산에서 내가 제대로된 밀면을 못 먹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어쨌든 부산에서는 그냥 냉면같네..라고 느꼈는..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을 나와서 찾아간 삼강주막, 깜깜한 어둠 속에 가로등불 하나 없는 시골길을 따라 한참 가서야 나타났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삼강주막에서의 막걸리축제 마지막날이었다. ♣ 삼강주막 - 낙동강변에 남은 마지막 주막 경북 예천의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곳을 삼강(三江)이라 부르는데, 삼강나루터가 있는 강변엔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갈 때 문경새재를 넘기 전 한숨 돌리고 갈 수 있는 주막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삼강주막이다. 낙동강을 거점으로 장사를 하던 보부상과 배들로 활기 넘쳤던 주막은 시대가 변하면서 설 자리가 좁아지다가 낙동강 위로 삼강교가 놓이면서 1,300리 낙동강 물길에서 마지막 남은 주막이라 하여 관광지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었다. 19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알..
예정했던 일정은 아니었지만, 예천에서 축제가 있다는 걸 알고 떠난 여행. 어찌하다보니 안동 대신 예천을 거쳐 경주로 가기로 하고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에 들렀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곤충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이들이 많이 반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장수풍뎅이와 나비 애벌레를 기르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을 갖고 있던 터라 그럭저럭 재미있게 다녔던 것 같다. 오랜 여행의 피로감때문인지 좀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 어른은 10,000원, 어린이는 6,000원 주고 입장권을 샀는데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짜리 쿠폰을 주었다. 쿠폰으로 매점에서 좀 쓰고, 아이들 만들기체험할 때도 썼다. 표를 산 후 셔틀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곤충생태원부터 먼저 갔다. ▲ 여기가 곤충생태원 ..
충주에서 예천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과 함께 들릴 곳을 찾다가 문경 진남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는 걸 알고, 진남역으로 갔다. 예전에 기차가 다니던 역인데, 지금은 폐역이 되었단다. 현재는 문경관광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를 운영중인데, 예전에 우리가 레일바이크를 탔던 정선, 삼척과는 달리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해서, 표를 바로 사서 금새 탈 수 있었다. ▲ 승차권. 우리는 1시 30분 레일바이크를 탔는데, 번호가 1번이다. ▲ 출발 준비 ▲ 저 앞에 보이는 천막에서 레일바이크를 돌려주시면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시스템... 우리는 1번으로 와서 모든 자전거가 다 올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갈때는 꼴찌로 가야했다. ▲ 터널 2개를 지나고 ▲ 산과 계곡도 보면서 ▲ 뛰는 말도 보면서 오다보면.. 금새 도..
오랜만에 간 친정, 경주에 살고계신 부모님도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최근들어 유명해졌다는 새로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주셨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읍천항에서 하서항에 이르는 길로, 최근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일반에 공개된 곳이라고 한다. 그 경관이 아주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탄한다는 그 곳을 먼저 보고, 해수욕장으로 가자며 길을 나섰다. ♣ 주상절리: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 (주상절리에 대하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2190&mobile&categoryId=3296) ▲ 읍천항쪽으로 들어서는데 담벼락마다 벽화가 그려져있었다. 벽화거리로도 꽤 유명세를 타는 듯 했는데, 자세히 다 둘러보진 ..
나는 경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고등학교는 울산(김태희 출신학교로 유명해진 울산여고...^^)에서 다녀서인지 3년간 산 울산이라는 도시는 나에게 낯설면서도 친근한 도시이다. 사실 고등학교때야 매일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쭉~ 공부에만 신경써야할 때라 어딜 돌아다닌 기억이 없고, 그래서 나는 울산이란 도시를 참 모른다. 울산하면 생각나는게 고래, 태화강, 울기등대, 간절곶, 반구대...뭐 이런 것들인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나는 참 아는게 없네.. 지난 명절 친정에 갔을 때, 경주는 많이 다녀봤으니 간만에 울산에 가보자~ 하며 나선 길. 목적지는 울기등대로 정했다. 늘 울기등대라고만 들어와서 유명한 등대만 있는가 했는데, 가보니... 그게 대왕암공원에 있고 그 대왕암공원이 참으로 장관이고 참으로 좋았다는 ..
부산 여행 마지막날. ▼ 큰딸 메모 (자갈치시장 → 태종대 → 광복동 → KTX) ▼ 자갈치시장 앞 아침을 숙소에서 먹고 나와 태종대가기 전에 시장에 잠깐 들린거라 뭘 먹고오지 못했다. 다음엔 저녁때쯤 시장에 들러 시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 이번 부산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던 태종대~ △ 뒤쪽으로 보이는 다누비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살짝 내리는 비때문에 운행을 안했다. 꽤 긴 거리여서 아이들이 걷기 힘들어할까 살짝 걱정했는데, 의외로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덜 힘들어하며 천천히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 공룡발자국 △ 자갈마당 ▼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원산면옥이란 곳을 찾아 냉면을 먹고~ ▼ 재미있는 시설물들 구경하며 남포동 거리를 좀 걸었다. ▼ 2박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KTX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