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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호에서 오리배타고 신나는 하루

K씨 2012. 10. 10. 14:03

이번 추석연휴때 간 친정 경주.

추석 다음날 아이들과 잠깐 나들이할 시간이 생겨 보문단지쪽으로 길을 나섰다.

그동안 경주 갈 때마다 유적지를 많이 돌아다녀서, 조금은 색다른 것을 고민하다 떠올린 보문호의 오리배.

 

한 30년전 쯤 내가 어렸을 때 소풍가서 오리배를 탔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고보면 참으로 오래되었네...

 

 

 

 ▲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오리들...(아니 백조란다.)

 

  보문호를 따라 걷다보면 유선장이 나온다.

여기서 표를 사고 들어가면 배를 탈 수 있다.

 

 이건 페달보트 승선권.

백조호, 오리호 유람선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재미를 위한다면 아무래도 유람선보다는 페달보트로~

 

페달보트와 유람선 등을 탈 수 있는 유선장은 경주 콩코드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 배에 어린이 포함해서 4명만 탈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30분 타는데 요금은 10,000원이다.

 

홈페이지(http://www.concorde.co.kr)에 들어가면 유람선 운영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휴일이라서인지 사람이 많아 줄서서 좀 기다려야했다.

 

 ▲ 구명조끼입고 배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구명조끼가 곰팡이도 엄청 피어있고 많이 더러웠다.

배타는 곳도 좀 허술하여, 전반적으로 재정비가 필요해보이는 듯.

 

 ▲ 배 위에서 바라본 유선장.

 

 ▲ 큰딸은 앞에서 아빠와 열심히 페달을 밟고

 

 ▲ 뒤쪽에 앉은 둘째딸은 방향조절 중.

핸들이 아니라 이 스틱으로 좌, 우, 직진 방향 조절을 한다.

 

 

 ▲  보문호 주변.

 

보문호 주변에서 자전거도 타고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쇠라가 그린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가 생각나는 그런 풍경..에

나도 오랜만에 여유를 부려보는 편안한 휴일 오후...

 

 

 

페달보트를 타고 나오니 '괴물의 집'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졸라서 들어갔는데,

괴물이 갑자기 나타난다거나 많이 놀래킨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으나,

너무 깜깜하고 좁아서 무섭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아이들은 너무 무서웠다고, 이런 곳인 줄 몰랐다고, 괜히 들어갔다고,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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