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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주막 막걸리축제

K씨 2012. 8. 30. 14:17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을 나와서 찾아간 삼강주막,

깜깜한 어둠 속에 가로등불 하나 없는 시골길을 따라 한참 가서야 나타났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삼강주막에서의 막걸리축제 마지막날이었다.

 

 

♣ 삼강주막 - 낙동강변에 남은 마지막 주막

경북 예천의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곳을 삼강(三江)이라 부르는데, 삼강나루터가 있는 강변엔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갈 때 문경새재를 넘기 전 한숨 돌리고 갈 수 있는 주막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삼강주막이다. 낙동강을 거점으로 장사를 하던 보부상과 배들로 활기 넘쳤던 주막은 시대가 변하면서 설 자리가 좁아지다가 낙동강 위로 삼강교가 놓이면서 1,300리 낙동강 물길에서 마지막 남은 주막이라 하여 관광지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었다.

19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삼강주막은 방 2칸, 부엌 1칸으로 뒤편 대청마루에 앉으면 200년 수령의 회나무가 있는 마당으로 낙동강이 보였으나 강둑을 높이면서 낙동강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부엌 안쪽과 바깥쪽 벽에는 주모의 외상 장부가 칼금으로 그어져 남아 있는데 마지막 주모는 2006년 세상을 떠났고 허물어져가던 주막을 예천시에서 복원해 삼강리 부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장작 지피는 아궁이와 연기 빠지는 구멍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주막에서는 직접 빚은 막걸리에 배추전, 두부, 묵 등을 안주 삼아 옛 주막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우리는 주모한상에 국밥 두 그릇 주문

 

 ▲ 밖에서 먹어도 되고, 이런 방에서 먹어도 된다.

 ▲ 우리는 방 하나 차지하고 들어가 먹었는데, 묵도 두부도 전도 다 맛있었다.

우리 애들이 엄청 좋아라하는 것들로만 가득~

 

▲ 막걸리도 맛있어서, 운전해야하는 남편 대신 엄청 먹었네..

 ▲ 방안에서 밖을 보며 찍은 사진.

 ▲ 공연도 한참 진행 중.

▲ 여기가 원래의 삼강주막인 듯.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잘 안 나왔다.

이럴땐 좋은 카메라가 아쉽다...

 

늦은 저녁에 찾아간거라 주변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주막에서 맛난 것들 먹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