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Coin

제주도여행3 - 국토최남단 마라도 본문

여행하고 체험하고/전라도/제주도

제주도여행3 - 국토최남단 마라도

K씨 2013. 3. 19. 11:30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곳을 꼽으라면 나는 마라도를 꼽고 싶다.

멀미에 시달렸던 우리 아이들은 반대하겠지만..^^;;

 

제주도 도착한 둘째날 아침에 갔던 마라도.

그날은 아주 약간의 비와 아주 세찬 바람으로 마라도를 가기에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어찌하다보니 서둘러 가게되었다.

 

 

'2층 가운데가 가장 멀미가 적다'는 제주도 시외삼촌 말씀에, 우리는 배를 타고 곧바로 2층으로 갔다.

 

 

 

바다바람 맞으며 신나게 출발했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 배가 흔들리면서 큰딸이 멀미를 시작했다.

그래도 30분 정도라는 길지않은 시간이라 잘 견디며 무사히 마라도에 도착.

 

▲ 우리가 타고 온 배

 

▲ 마라도에는 선착장이 두 곳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내린 곳은 살레덕 선착장.

 

▲ 마라도에도 학교가 있네~ 하면서 기념사진 한컷.

 

 

 

▲ 우리가 먹은 마라도의 해물짜장면과 짬뽕.

짜장면 시키신 분~ 광고때문에 유명해졌다는 마라도 짜장면.

마라도에 도착하여 조금만 걸어가니 수많은 짜장면집들이 반기고 있었다.

배가 고파서 먹었다기보단, 마라도 왔으니 한번 먹어보자 하며 먹은 짜장면과 짬뽕.

해산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맛있었다. 좀 비싸긴 했지만.

 

 

 

▲ 따라오는 강아지에 겁먹고 얼른 아빠에게 안겨버린 둘째딸.

 

 

 

 

 

 

▲ 여긴 원래 초콜릿박물관 홍보관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운영을 안하고 있고, 차를 팔고 있어서 따뜻한 차 한잔씩 마셨다.

 

 

▲ 마라도 성당

 

▲ 마라도 등대

 

 

 

▲ 배 출발 시간이 다 되어 선착장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

아이들과 이것저것 구경 하면서 다니다보면, 늘 우리가족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이다.

마라도에 도착하여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도 제법 빠듯했다.

바람이 너무 세차고 추워서 서둘러 둘러본 게 그 정도였으니, 다음에 다시 마라도를 오게 된다면 그땐 더 여유있게 표를 사서 와야겠단 생각을 했다. (마라도를 좀 빨리 둘러보면 1시간 정도로도 둘러볼 수 있을만큼 크지 않은 섬이다.)

 

우리가 탔던 여객선 홈페이지 - 마라도 정기여객선 http://www.wonderfulis.co.kr/ 

1시간 간격으로 배가 운항하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하여 운항중인데,

우리가 마라도에 갔던 날도 바람이 너무 불어 파도가 세차서 오후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라도에 갈때는 덜했는데, 모슬포항으로 돌아오는 배 위에선

배 2층 바깥에 있다가 바닷물을 뒤집어 쓸 정도로 파도가 세찼다.

배가 어찌나 흔들리던지 큰딸은 멀미를 심하게 하고... (우리가 갔던 날이 유난히 더 바람이 심한 날이란다.)

이후에 잠수함 타러 가면서 또 멀미를 했던 큰딸의 극심한 반대로, 이번 제주도 여행계획에 있었던 '우도'행을 포기해야했다.

큰딸, 이제 다시는 배를 타지 않겠단다. ㅜㅜ

 

 

▲ 우리가 탔던 여객선 표와 마라도 입장권.

모슬포항에서 미리 돌아올 표와 입장권까지 사서 가야하는 듯.

어른 2명, 어린이 2명 해서 총 46,600원이 들었다.

여객선 10% 할인쿠폰이 있었는데, 급하게 표 사면서 그걸 잊어버었다.

 

마라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싶다면, http://www.jejumarado.com 로~

 

처음 가 본 마라도.

나는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둘러봤는데, 제주도분들은 마라도가 예전같지 않다고하셨다.

예전에는 정말 좋았는데,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변했다고...

그래도... 나는 그 작고 예쁜 섬이 참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