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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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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K씨 2012. 8. 15. 17:58

신사임당과 율곡이이가 태어난 곳, 오죽헌.

비오는 날 찾은 이번 강릉여행에서는 날씨 탓에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하고, 오죽헌을 가 본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운치있었던 오죽헌~

 

오죽헌으로 가기 위해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오죽"

이 오죽에서 오죽헌이란 이름이 만들어졌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

오죽은 줄기가 첫해에는 녹색이고 솜대와 비슷하지만 2년째부터 검은 자색이 짙어져서 검은색으로 된다고 한다.

줄기가 아주 새까만 대나무. 생각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 율곡이이 동상 앞

▲ 저 뒤쪽 문으로 들어가면 오죽헌이 있다.

구 5000원권 지폐 사진을 찍었던 그 자리에서 찍었는데,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지폐의 그림과는 영 다르다.

▲ 구 5000원권 지폐 사진을 찍었던 자리

 

 

▲ 비가 오니 더 멋있어보이네~

 

▲ 이 곳이 오죽헌.

 

 

 

▲ 율곡이이 영정을 모신 사당, 문성사

 

 

▲ 나오는 길에 만난 사임당 배롱나무.

나무 표면이 맨들맨들.. 참으로 특이한 나무이다.

 

배롱나무 옆에 이런 안내판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백일홍이 이 나무였구나...

 

[사임당 배롱나무]

강릉시의 시화로 꽃피는 기간이 100일이나 된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이 배롱나무는 고사한 원줄기에서 돋아난 새싹이 자란 것이므로 나이를 합치면 600여년이 넘는다.

사임당과 율곡 모자가 어루만졌을 이 배롱나무는 율곡송, 율곡매와 함께 오늘날 오죽헌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오죽헌을 지켜주는 수호목들: 사임당 배롱나무, 율곡송, 율곡매

 

사임당 배롱나무 (멀리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네..)

 

▲ 문성사 옆에 있는 율곡송

 

▲ 율곡매 (아쉽게도 율곡매도 잘 나온 사진이 없다.)

신사임당과 율곡선생이 직접 가꾸었던 약 600년 된 매화나무라고 한다.

본 줄기는 고사하고 곁가지가 자란 아들나무로 짐작된다고 한다.

 

 

오죽헌을 나와서 향토민속관도 들렀다.

 

 

 

 

 

 ▲ 떡 좋아하는 두 딸아이가 가장 반겼던 물건 중의 하나 ^^;

 ▲ 강릉단오제 풍경

 

 

▲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만난 신사임당 동상~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해서 느긋하게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남다른 의미를 가진 이 장소를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강릉여행이었단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 같다.

역사에 엄청 관심많은 우리 큰 딸에겐 좀더 남다른 의미로 다가갔으리라 믿으며~

 

 

♣ 오죽헌 박물관 방문시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들

 

오죽헌, 박물관 홈페이지 - https://ojukheon.gangneung.go.kr/museum/main.jsp

 

강원도민일보 - [문화재, 사람에게 말을 걸다] 13. 강릉 오죽헌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494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