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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일대 역사 문화 탐방 2 본문

여행하고 체험하고/인천 경기

인천 개항장 일대 역사 문화 탐방 2

K씨 2012. 5.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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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본조계지였던 곳 (현재 역사· 문화의 거리)

 

* 조계(지계) :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정된 외국인 전용 주거지역이다. 조계지 안에서는 치외법권(외국인이 현재 체재하고 있는 국가의 권력작용,특히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는 자격 또는 권리)을 누릴 수 있다.

인천광역시에는 일본조계, 청국(청나라)조계, 각국조계(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여러나라가 어울려 마련)가 있었다.

 

 

 

 

일본식 건물들.

지금 보이는 것들은 대체로 껍데기만 일본식인 곳이 많다고 한다.

건물내부까지 일본식인 곳도 간혹 있는데,

이왕이면 건물 내부까지 일본식인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일본 집을 여기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현재 인천 중구에서 여기를 역사 문화적인 가치를 살린 거리로 정비 중이라고 한다.

 

 

인천중구청.

1883년 일본 조계지 내 거류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일본영사관이 있던 곳.

이후 이사청, 인천부 청사로 사용되다가  광복 이후에는  인천시청으로, 1985년부터는 중구청으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3층 건물모습을 갖춘것은 1964년이라 한다.

 

중구청 앞 바닥에는 동서남북 방향표시와 각 방향별로 거리 이름이 나와있다.

역사·문화의 거리를 따라가면 일본식 건물과 함께 여러 일본은행지점 건물들이 나온다.

 

 

 

 

 

 

 

일본 18은행 인천지점 건물.

지금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약간의 입장료(어른 500원, 어린이 200원)가 있다.

(아이들만 둘러보고 나온 관계로 내부에 전시된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 일본18은행 인천지점 바로 옆에 있는 쉼터.

 

 

일본58은행 인천지점 건물.

18은행 지점 옆에 있는데, 여기는 지금 다른 건물로 이용중이라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다.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현재는 인천개항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도 약간의 입장료(어른 500원, 어린이 200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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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천 아트플랫폼

아이들이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들어간 사이 밖에서 기다리다가

'인천 아트플랫폼'이라는 표지를 보고 내려가 보았다.

 

2009년 개관한 이곳은 인천 개항기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곳으로,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창작과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라 한다.

전시장과 공연장 등도 있는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개항기의 근대건축물이라는 점때문인지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 토요창의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http://www.inartplatform.kr/ )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가능하며

현재 2기 신청은 마감되었고, 8월에 3기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가까운 곳에 사는 아이들은 시간내서 참여하면 참 좋을 것 같다.

 

 

  ▲ 이색적인 건물모양 때문인지 드림하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광고에도 출연했었나 보다.

 

▲ 여기까지가 인천아트플랫폼.

창작과 연구활동을 위한 공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간간히 지나다니는 사람과 전시회를 보러 들린 약간의 사람들만 있을 뿐 썰렁한 곳이었다.

그래도 건물이 이색적이라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건물과 전시회 등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듯.

 

 

▲ 대불호텔: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

일본제1은행지점을 지나 차이나타운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안내판.

이곳은 현재 무슨 공사중이라 아무것도 볼 수는 없었고, 이 안내판만 있었다.

 

 

8. 청· 일 조계지 경계계단

 ▲ 사진 가운데에 있는 저 계단이 청· 일 조계지 경계계단이다.

▲ 이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청국조계지(현재 차이나타운), 오른쪽은 일본조계지였고,

계단 위쪽에 각국조계지가 있었다고 한다.

▲ 경계계단 왼쪽과 오른쪽 - 왼쪽은 청국조계지, 오른쪽은 일본조계지

 

8. 청국조계지였던 곳 (현재 차이나타운)

 

 

 

화교중산학교.

청국영사관이 있던 자리로, 현재 인천 유일의 화교 교육기관이며

초등, 중,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고 있고, 중국 붐을 타고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공화춘 (현재 짜장면박물관)

공화춘은 1908년 무렵 건축된 중국 음식점 건물이다.

1980년대까지 명성을 날린 유명 중국 음식점이었는데,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건물을 매입한 후 건물을 보수하고 현재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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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방이 끝난 후 짜장면을 먹고

 

 

 

 

  ▲ 아이들은 짜장면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쉼터에서 즐겁게 노는 중

 

▲ 짜장면집 앞에 '중국어마을 문화체험관'이란게 있다.

체험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은데, 시간관계상 둘러보진 못했다.

 

 

 

9. 홍예문

자유공원이 있는 응봉산을 관통하여 인천항과 전동을 연결하는 무지개 모양의 돌문이다.

1905년 인천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공병대에 의해 착공되어 1908년 완공되었다. 

 ▲  홍예문 윗길

 

▲ 홍예문 위에서 본 홍예문

 

10. 인천 내동교회

1890년 영국 해군 종군신부였던 코프주교와 내과의사인 랜디스가 인천에 도착하였는데,

랜디스가 이 자리에 성 누가병원을 개설하고 의료구호 사업을 하며 교세를 확장하였다고 한다.

1902년 잠시 러시아 영사관으로 사용되었고, 1904년 제물포해전 당시 일본 적십자병원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후 6·25전쟁때 일부 파괴된 것을 수리하여 1955년까지 중학교 교사로 이용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56년 완공되었는데, 중세풍의 멋스러운 건물이다.

 

 

차이나타운은 몇 번 올 일이 있었는데, 항상 짜장면만 먹고 그냥 돌아가서 이렇게 볼 것들이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차이나타운에서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깊은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도 많고, 박물관도 많고

볼게 참으로 많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나에게는 인천이란 도시를 다시보게 된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내용을 다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랐던 것 같다.

좀더 커서 관심을 가질 때쯤 다시 한번 데리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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