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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일대 역사 문화 탐방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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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일대 역사 문화 탐방 1

K씨 2012. 5.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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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살고 있으면서도 인천을 잘 모르는 나와 우리 아이들.

아이들과 함께 인천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천 개항장 일대 역사 문화 탐방]가 있다고 하여

얼른 신청하고 일요일 아침 동인천역쪽으로 갔다.

 

모인 곳 : 동인천동 주민센터 앞 정자 (옛 전환국터)

▲ 강사분 설명 듣고 있는 중 (인하부고 국어교사이시라고 한다)

 

 

1. 전환국 (현 동인천동 주민센터)

전환국은 지금의 조폐공사, 즉 화폐를 만들었던 곳이다.
우리나라는 1883년 7월 경성전환국을 설립하여 주화를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에서 수입되는 주화용
원료 운반에 불편이 있어 1892년 인천항 부근에 건물 3동을 짓고 인천전환국을 설치하게 되었다.

1892년부터 1900년까지 화폐를 제조하였으나 이후 용산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이 전환국 건물에는 1908년 인천여자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가 1998년 연수동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동인천동 주민센터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인천전환국 터였음을 말해주는 것들

 

▲ 전환국이 이전한 후 설립된 인천여자고등학교 옛터

▲ 현재는 동인천동 주민센터가 있다.

 

 

2. 웃터 (현 제물포고등학교)

웃터골은 현재 제물포고등학교 자리인데, 이 곳은 한일간의 야구 격돌전이 치루어졌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인천의 학교부족으로 서울로 통학해야했던 배제, 중앙, 휘문 등 서울 각 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경인
기차통학생 친목회' 내에 '한용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이들은 야구기술을 연마하고 단체훈련을 하며 오늘날의 인천야구를 개척한 원조라고 한다.
한일간 야구 격돌전이 있을때면 흰옷의 남녀노소가 웃터골 테두리에 겹겹이 진을 치고 앉아 응원을 했고
, 이런 활동으로 '한용단'은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조직이 되었다고 한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초대교장선생님은 길용의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이분 또한 훌륭하신 분이라고 한다. 특히 무감독시험을 학교에 정착시켰는데, 그 전통이 아직도 제물포고등학교에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 제물포고등학교 입구

▲ 제물포고등학교 길용의 초대교장선생님 동상 앞에서 설명듣고 있는 중

 

▲ 웃터골 운동장 (현재는 제물포고등학교 운동장)

 

 

3.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자유공원은 서울의 파고다공원보다 9년이나 앞선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라고 한다.
1) '각국공원'(각국지계에 있다고 해서) '만국공원'(여러 외국인이 드나든다 하여)으로 불려지다가

2) 지계제도가 폐지되자 일본인들이 '서공원'으로 부르다가
3) 일제가 패망 후 다시 '만국공원'으로 바뀌고
4) 1957년 맥아더 동상 건립후 새로 공원 단장하며 '자유공원'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장군.
이곳은 원래 인천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라는 세창양행 사옥이 있던 자리이며, 이를 시에서 인수해 인천향토박물관으로 사용하던 자리이라고 한다. 이 유물을 전쟁 속에서 폭파시킨 사람이 맥아더장군인데, 그 장군 동상이 여기에 있다네..

자유공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공원인데, 이왕이면 맥아더장군보다는 인천을 대표하는 다른 인물을 찾아서 동상을 세우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계(지계):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정된 외국인 전용 주거지역이다. 조계지 안에서는 치외법권(외국인이 현재 체재하고 있는 국가의 권력작용,특히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는 자격 또는 권리)을 누릴 수 있다.

인천광역시에는 일본조계, 청국(청나라)조계, 각국조계(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여러나라가 어울려 마련)가 있었다.

 

 

▲ 맥아더장군 동상 앞 

 

 

▲ 자유공원에서 내려다본 모습

 

 

4. 자유공원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여기는 원래 인천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 존스턴별장이 있었다고 한다. 외국인이 배를 타고 오다가 이 건물이 보이게 되면 인천항에 무사히 들어왔다고 안심을 할만큼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이었다고 한다. 사진으로 봐도 참으로 크고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1950년 전쟁통에 이 건물이 파괴되고, 그 후 여기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되었다가, 1982년 지금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을 세웠다고 한다. 조선과 미국이 1882년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은 한국이 서구와 맺은 최초 국제조약인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탑이라고 한다.

 

▲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존스턴 별장 사진

 


5. 제물포구락부
1891년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사교클럽으로 이용되던 곳이라고 한다. 시간 관계상 입구만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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