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정동일대4]

서울 정동일대는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곳이 참으로 많다.

별난물건박물관과 롤링볼뮤지엄을 보기 위해 왔다가 함께 둘러본 경찰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쌀박물관.

 

경희궁도 있고, 덕수궁도 있고, 정동교회와 그 외에도 많은 곳들이 있는데, 시간 부족으로 다 둘러보지 못했다.

다음에 다시 찾아 정동일대를 제대로 둘러봐야지...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아도 이런 곳들은 내 관심 밖이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낼 장소들을 찾다보니

여러 날에 걸쳐서 봐도 다 보지 못할만큼 너무나 많은 것들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만만치않아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 커가는 아이들을 부지런히 데리고 다니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단 결심을 해 본다.

 

이왕이면 자료조사도 하고 미리 답사도 하면서 아이들 머릿속에 확실하게 남을 체험이 되도록 할 방법도 찾아보고,

최대한의 교육적 효과를 끌어낼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체험이 되도록 하는 것...내 숙제다. 

 

 

▲ 경찰박물관을 지나 가다보면 여기가 보이는데,

사진의 왼쪽은 경희궁.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서울역사박물관이 나온다.

(경찰박물관,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은 거의 붙어있다.)

▲ 서울역사박물관으로 가는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난 전차 381호

▲ 전차 안.

▲ 1930년대의 서울시내 전차 노선도. 노선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다.

 

 

 

▲ 문인석(묘소를 수호하는 석물). 흥선대원군의 손자 이준용의 묘소에서 옮겨온 문인석이라 한다.

 

 

▲ 바닥분수가 나오고 있었는데,

바닥그림이 수선전도(1825년(순조 25)경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전하는 서울시가도)였다.

 

 

 

▲ 철거 광화문 주요부재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안내소가 나오는데, 그곳에 이런 공지가 있었다.

내가 방문한 건 6월 8일이라 상설전시실 3,4존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이제 며칠 후면 상설전시실 1,2존도 재개관한다.

 

 

 

▲ 전화기와 축음기

언제 사용했던 것들일까?

이런건 사용한 사람도 흔치 않을테니, 일반인들에겐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들일 듯.

 

▲ 석유등잔

 

▲ 입체경, 입체사진

저 시대에도 이런게 있었다니 놀랍다.

 

▲ 개항기 즈음하여 서울 모습인듯. 그 당시 사용한 태극기인 것 같다.

네이버캐스트 '태극기'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541

 

 

 

 

 

▲ 서울올림픽이 열릴 때 나는 중학생이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이 당시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들이 많을 듯.

 

상설전시실 내부가 어두운 편인데다, 카메라의 조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문 때문에 조명없이 사진을 찍었더니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다.

 

아이들과 천천히 둘러보며 이런저런 얘기들도 들려주다보면, 다 둘러보는데 한참 걸릴 것 같다.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들에서 현재의 발전된 모습에 이르기까지 들려줄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을 듯.

아이들이 근대사에 대해 배울 때쯤 여길 찾으면 교육적인 효과도 배가 될 것 같다.

 

 

▲ 건물의 1층에도 곳곳에 볼 것들이 있다.

상설전시만 보지말고 이런 것들도 한번 둘러보시길.

 

건물의 뒤쪽으로  '경희궁 가는 문' 표시가 있는데,

이곳으로 나가면 정원과 쉼터가 잘 꾸며져있고, 경희궁과 연결되어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 후문쪽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찾아 전시물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어려운 역사도 머릿속에 쉽게 쏙쏙 들어갈 것 같다.

그럴려면 엄마 아빠도 미리 공부 좀 하고 찾는 것이 더 좋겠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 주말가족체험교실, 박물관 보존실 견학 프로그램이 있고,

http://www.museum.seoul.kr/kor_new/edu/res/eduResList.jsp

 

♠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해설' 프로그램도 홈페이지에서 예약후 참여가능하다.

http://www.museum.seoul.kr/kor_new/guide/res/guideResChild.jsp

 

 

♠ 또한 홈페이지에서 교육활동지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잘 이용해 보시길.

http://www.museum.seoul.kr/chd/study/ch_spectate_book_list.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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