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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체험하고/서울

난지캠핑장에서 신나는 주말을~

K씨 2012. 6. 5. 16:54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는 '수학끼고 걷기' 행사에 참석하기 전날,

난지캠핑장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운좋게도 우연히 발견하게 된 텐트 빈자리.

아마도 다른 사람이 예약했다가 취소했나본데, 그걸 마침 우리가 보게 되어서 예기치않게 캠핑을 하게 되었다.

 

▲ 6월 1일 밤에 예약, 결제하고 인쇄한 텐트 임대 예약표

 

찾아가는 길.

토요일 3시 넘어서 한강공원쪽에 도착했는데, 주말이라 사람과 차가 많아서

난지캠핑장 입구까지 차로 이동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캠핑장쪽 주차장은 만차라서 짐만 내려놓고 한참을 나와서 주차해야했다.

 

난지캠핑장 입구

 

난지캠핑장 이용요금

자가설치사이트 : A-1, A-2 구역

4인용 가족용텐트, 6인용 캐빈텐트 : B 구역

그늘막텐트(4~6인용) : C 구역

몽골텐트(단체용) : D 구역

 

캠핑장 구역 안내

우리가 묵은 곳은 C구역.

 

▲ 캠핑장에서 대여해 주는 것들.

집에 있는 것들을 최대한 챙겨가는 것이 좋다.

 

▲ 예약증을 보여주고 받은 팔찌.

매표소에서 인원만큼 팔찌를 받고, 쓰레기봉투를 구입한 후 입장했다.

 

▲ 우리텐트를 찾아 이동 중.

짐을 운반하기 위해 리어카를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오기 바로 전에, 상암월드컵경기장 홈플러스에 들러서 먹을 것들을 사왔다.

그래서 김이 사은품까지 붙어서 통째로 실려있다. ^^;

 

우리 텐트 (C 구역).

안이 꽤 넓고 바닥에 평상이 설치되어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테이블(6000원)과 의자(각 1000원)를 대여했는데, 거기 앉아서 그림그리고 있는 아이들.

 

▲ 잠시 쉬고 있는 신랑. 그림 찍어달라고 포즈잡는 작은딸.

오른쪽에 있는 아이스박스는 대여소에서 5,000원 내고 빌린 것. 저렇게 큰걸 빌려준다.

 

▲ 식수대에서 포도 씻고 있는 큰딸.

식수대가 꽤 넓게 분포하고 있고, 음식물쓰레기는 식수대쪽에 버리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 필요한 물품들은 대여소에서 빌려서 사용할 수 있다.

랜턴은 매표소에서 빌릴 수 있다.

 

 

▲ 없는게 없는 매점.

캠핑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다 파는 것 같았다.

♣ 피크닉 장소

 

▲ C 구역과 붙어있는 피크닉 장소.

곳곳에 테이블도 있고, 평상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돗자리와 소형 그늘막을 가져가면 좋고, 이동식 그늘막, 테이블과 의자를 대여해도 된다.

하늘이 맑고 뜨거워, 다들 이동식 그늘막을 대여하여 주말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마치 시장을 방불케했다.

 

 A1, B 구역

 

 

▲ B구역의 6인용 캐빈텐트

▲ B구역의 4인용 가족텐트

▲ A1, B구역은 C구역보다 덜 복잡하고 공터도 있었다.

 

 

A2, D 구역

 

 

▲ A2 구역 - 개인 텐트를 가져와 설치한 곳.

 

▲ D 구역 - 단체용답게 텐트가 엄청 크다.

 

 

♣ 한강

한강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어서 잠깐 나가보았는데,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왔다.

▲ 한강쪽에서 캠핑장쪽을 향하여 찍은 사진.

통로를 통해 한강으로 나올 수 있지만, 밤에는 이 통로를 이용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일요일 아침, 피크닉 구역

▲ 일요일 아침에 찍은 캠핑장 피크닉 구역.

꽤 늦은 밤까지 피크닉 장소가 복잡했는데, 새벽이 되면서 차츰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사진의 왼쪽 상단에 있는 것이 이동식 그늘막을 접어서 세워둔 것.

 

▲ 멀리 우리가 잤던 C구역의 텐트들이 보인다.

앞쪽에는 피크닉 구역의 평상과 테이블들.

 

 

▲ 일요일 아침,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짐을 꾸려 리어카에 실었다.

신랑은 차를 가져오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고,

우리는 캠핑장 밖으로 나와 아침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기념사진 촬영.

오전 10시까지 텐트에서 나와야 한다.

 

▲ 일요일 아침 캠핑장 입구.

아침 10시쯤 밖으로 나왔는데, 벌써 여러 가족이 입구에 줄서 있었다.

11시부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아마도 좋은 피크닉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러 나온 것 같았다.

 

토요일 저녁에도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걸 봤는데,

피크닉 구역은 미리 예매가 가능한 곳이 아니라서 이렇게 와서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인가 보다.

 

 

주차요금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우리가 토요일 3시 30분경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 10시 넘어서 나왔는데, 주차요금이 3,700원이었다.

캠핑장 이용객은 60% 할인해준데다, 일요일은 무료주차라고 되어있더니만, 아마도 그래서 더 저렴했던 것 같다.

 

 

많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이런 큰 캠핑장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시장처럼 복잡했던 것, 화장실이 좀 부족해서 줄을 많이 서야했던 것 빼곤 괜찮은 캠핑이었다.

근처사는 언니네 식구들 불러서 같이 고기도 구워먹고, 이것저것 맛있는 것들도 먹고, 밤 늦게까지 얘기도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한강공원쪽 공터에 가서 축구도 하고 재미있게 얘기도 나누다 잠들고,

꽤 낭만적이고 행복한 주말 오후를 보냈던 것 같다.

 

뜨거운 햇살때문에 엄청 더운 열기가 저녁때까지 이어지다가

밤이 되니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꽤 추웠다.

아이들 겨울 트레이닝복을 챙겨갔는데, 그걸 입고도 빌린 모포를 꼭 덮고 잠이 들었다.

캠핑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밤에 입을 두꺼운 옷을 꼭 챙겨가시길..

 

 

난지캠핑장 홈페이지의 이용안내

텐트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예약 시작일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면 되는데, 경쟁이 꽤 치열하다고 한다.